[3호선 안국역] 북촌 여행

시간을 걷는 그 곳 북촌경복궁 사이로 낮게 깔린 건물들이 몇 정거장 넘어 높게 솟은 건물들과 대조를 이룹니다.근처 청와대 보안과 경호를 위해 비교적 개발이 더딘 이 지역이 경복궁을 사이에 두고 서쪽은 서촌으로 동쪽은 북촌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북촌은 경복궁의 동쪽으로 창덕궁과 경복궁 사이에 있는 작은 동네를 부르는 지명입니다. 이곳이 북촌이 불리게 된 배경에는 서촌과는 달리 한양 생활권의 중심이었던 청계천과 종로를 기준으로 북쪽에 위치한동네였기 때문입니다. 안국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북촌으로 향하는 길이 나옵니다.반대편으로는 운현궁이 있고, 우측으로는 창경궁, 창덕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경복궁도 근처에 있으니 안국역은 한양의주요 궁궐을 사이에 두고 있는훌륭한 관광 역사입니다. 운현궁은 흥선대원군의 사저로 알려져 있으며,창덕궁은 이방원이 왕자의 난을 일으키고 아버지가 지은 궁으로 들어가기를꺼려해서 동편에 새로 지었던 궁궐로알려졌습니다.어쨌든 북촌은 조선왕조의 아픔을 사이에 두고 오르는 길에 위치해 있습니다.조금만 걸으면 북촌 관광안내소가 나옵니다. 서울도 이제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이런 관광안내소가 제법 있습니다. 여기서 꼭 작은 지도 책자를 받으시길 바랍니다.유용하기도 하며 아이자기 하게 북촌의 지도가 잘 그려져 있습니다.북촌 길을 오르는 묘미는 대 도시 서울에서 비교적 잘 보존된 한옥들에 있습니다.서울의 골목을 걸으며 이처럼 낮은 건물들 사이를 걷는 즐거움은 쉽게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길을걷는 손님에게 낮게 깔린 처마가 인사하듯 맞이합니다.나무로 짜 맞춰진 대문은 철문과 도어락으로 요란한소리를 내는 현대식 대문에서는느낄 수 없는 친근함이 느껴집니다. 이 지역이 관광 특구로 변화하면서허름했던한옥들이 깔끔하고 잘 가꿔진 한옥으로 변해가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깨끗하게 만들어진 한옥들은 아직 세월의 때를 입지 않아조금 어색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지도에 표시된 길로 쭉 오르다 보면 보기보다 높이 올라온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모 방송에서 북촌 8경이라 불리며 멋진 볼거리가 많은 거리로 유명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조금만 오르다 뒤 돌아 보면 남산이 한 눈에 보이는 한양의 전경이 눈에 들어옵니다.조선시대 고관 대작들이 이곳에 많이 거주했을 이유로도 충분합니다.북촌이 그리 큰 동네는 아니지만 골목이 아기자기하게 얽혀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여러 차례 방문해도 질리지 않을동네입니다. 물론 한옥으로 잘 짜여진 골목의 풍경도골목마다 특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고 특색 있는 상점들이 고풍스런느낌을 살려주어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즐거움을 키워줍니다.북촌에서 내려 올 때는 창덕궁 쪽으로 내려와도 좋지만 반대로 삼청동 방향으로 내려오는 것도좋습니다. 가파른 언덕을 내려오면 삼청동 거리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이곳언덕 위에서는 북촌의 서쪽 방향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경복궁과 삼청동 거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청와대도 바로 인근에 있습니다.북촌은 완벽한 한옥마을은 아닙니다. 여기저기 다세대 주택이 자리잡고있고, 여전히 사람이 살고 있는 낡은 한옥에서는 방문객들의 소음을 불쾌하게 여기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북촌은 더욱 의미가 있는한옥마을입니다. 한양의 역사를 거슬러 현대사의 빠른 변화와 굴곡도 함께 숨쉬고 있는거리이기 때문입니다. 낫선 듯 하면서도 친근한 북촌의 거리를 걷다보면 내가 한양의 선비가 된 기분이 들면서도 조선 후기의 암울했던 역사도 느껴지며, 수많은 관광객들의웃음소리에 참 많이 발전한 서울의 모습을 느끼며내심 자랑스러운 마음을 품어 볼 수도 있습니다.갑자기 어딘가 걷고 싶은 느낌이 든다면 주저 없이 북촌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걸어도 즐겁고, 역사를 이야기하며 걸으면 더욱 즐겁습니다.연인도 많지만 가족이 함께 손을 잡고 걸어도 너무나 멋진 곳입니다. 이번 주말은 북촌의거리 어떠신가요?<글, 사진 편집부>

2014-05-13 1399 여행이야기

[서울숲역] 도심에서 만나는 자연 그대로의 휴식

2012년 가을, 분당선이 강남을 넘어 왕십리까지 연장되면서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교통라인이 늘어났습니다. 기대대로 많은 승객들이 이용하게 되었고 깨끗하게 단장되어 있는 신 역사들은 승객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공원내 메타세콰이어 길분당선 연장노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역사는 서울 숲 역입니다. 서울 숲은 2005년, 시내의 부족한 녹지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여가와 나들이 공간을 제공하고자 뚝섬지구에 마련한 서울에서 가장 넓은 생태공원입니다. 다양한 생태환경과 녹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놀이 공간, 공연장,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멀티플렉스 가족공원이라 불릴 만합니다.분당선을 이용해 서울 숲 역에 내리면 3번 출구나 4번 출구를 통해 서울 숲으로 갈 수 있습니다. 서울 숲 역에는 어린 자녀들을 대동한 부모들을 위해 간이 수유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미리 이곳에서 수유와 기저귀를 갈고 이동하는 계획을 세워도 좋을 듯합니다. 서울 숲으로 향하는 길은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 부지 사이를 지나야 함으로 주의를 요합니다.▲ 공원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방문자 센터, 편의점, 안내 데스크,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공원이 넓은 만큼 빠져 나온 지하철 출구에 따라 공원 입구도 다릅니다. 유모차를 대여하거나 공원 정보를 알고싶으시다면 방문자 센터가 가까운 3번 출구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방문자 센터에서는 몸이 불편하신 분들과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 가족을 위해 휠체어와 유모차를 대여하고 있습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나 2시간 제한을 두고 있으니 이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양해를 구하면 수 십분 정도는 편의를 봐주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공원이 넓으니 사용 시간이 상당히 걸릴 수 있다는 것을 관계자 분들도 인지하고 계시는 듯합니다. 방문자 센터에는 서울 숲 소개 공간과 편의점, 그리고 화장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미리 간식과 음료를 준비하시거나 화장실을 이용하신 후 이동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안내 지도도 꼭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화장실은 공원 곳곳에 마련되어 있으니 이용에 불편이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화장실은 넓고 여성과 장애인을 배려한 흔적이 보입니다. ▲ 공원 내 공연장, 주말에는 항시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어린이 들을 위한 친환경 놀이터방문자 센터를 지나면 공연장과 어린이들을 위한 넓은 공간의 놀이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다양한 음악인들의 공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공연을 관람하는 공간이 잔디와 함께 구성되어 편안하고 가족적인, 그리고 자연 친화적 공연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어린이 놀이터는 구성이나 크기도 크고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주말에는 이용 가족이 매우 많으니 부모의 주의가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생태 숲 입구▲ 생태 숲에서 사는 꽃 사슴공원의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생태 숲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고라니와 꽃사슴이 방사되어 있습니다.미리 홈페이지에서 체험 신청을 해 두면 방문 일에 먹이주기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체험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부모님은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체험 행사를 알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생태 숲을 지나면 뚝섬 선착장이 있습니다. 입구로 돌아갈 필요가 없으신 분들은 여기서 유람선을 이용해서 잠실이나 여의도 쪽으로 이동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이 외에도 서울 숲에는 조류 관찰대, 식물원, 나비정원 등의 자연 체험 시설과 인라인 스케이트와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할 경우 부대시설을 이용, 체육 행사를 치룰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서울 숲은 서울 시민들을 위한 최고의 친환경 문화 시설로 발전했습니다. 지하철역의 개통으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 받았던 접근성도좋아졌습니다. 인구 천만의 대도시 서울에서 이처럼 넓은 자연 생태 공간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반가운 일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집을 떠나 서울의 중심에서 자연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연 그대로가 우리에게 주는 행복이 무엇인지를 이곳에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글, 사진 _ 편집부

2013-04-16 1946 여행이야기

[순천역] 순천만 생태공원

열차와 함께하는 여행이야기"태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순천만 생태공원"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에 있는 갯벌과 갈대밭이 있는 만지역을 순천만이라고 합니다. 순천만은 약 8천년 전에 지금의 갯벌지형이 형성되었습니다. 역사가 깊은 만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보기 드문 철새들과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중요한 환경 자원으로 평가됩니다. 과거에는 조류학자나 해양 연구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었으나 최근 디지털카메라가 대중적으로 보급되면서 이곳의 갈대밭이나 석양의 장관이 명품 촬영 포인트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순천역에 ktx노선이 들어서면서 젊은 여행객들의 1일 여행 코스로 각광받고 있습니다.<순천역 전경>서울에서 순천까지 ktx를 타고 약 3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부산발 ktx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아쉽긴 했지만, 추후 노선 정비를 통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깔끔하게 리모델링 된 내부공간이 넓고 조용한 휴게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여행객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는 기차역입니다. 역을 나와서 길 하나만 건너면 바로 순천만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정류장이 나옵니다. 정류장 간판에 순천만 노선 안내가 크게 적혀 있어서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순천만으로 가는 버스는 67번 버스이며 대략 30분 정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순천만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순천역에서 순천만까지 버스로 20분 가량 소요됩니다. 생각보다 그리 멀지 않은 느낌입니다. 순천만 입구에서 내리면 생태공원 반대편에는 대대마을과 몇몇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 식당에서는 고흥, 벌교의 특산물인 꼬막을 대표음식으로 자랑합니다. 꼬막정식은 푸짐하고 맛있기로 유명합니다. 조금 저렴하게 먹으려면 꼬막 비빔밥을 먹는 것도 괜찮습니다.<꼬막 비빔밥>순천만 생태공원은 소정의 입장료를 받습니다. 큰 금액은 아니니까 부담되진 않습니다. 몸이 불편하거나 어린 자녀가 있는 분들은 입구에서 휠체어나 유모차를 대여하시면 좋습니다. 생태공원 입구 쪽에는 자연생태관과 천문대 그리고 카페테리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시설은 모두 훌륭합니다. 순천만 갯벌과 전망대는 일몰 후에는 관람이 불가능하지만 이곳은 저녁 10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니 야간을 이용한 관람도 재미있을거라 여겨집니다.<순천만 생태공원 입구><공원 내 자연생태관><카페테리아와 관람열차>순천만은 세가지 탐색 방법이 있습니다. 도보를 통해 전망대까지 오르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관람 열차를 이용해서 갈대 숲 주변을 돌아볼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탐조선을 타고 순천만을 한 바퀴 돌아볼 수도 있습니다. 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 시간 이내로 짧게 돌아 볼 수 있는 여정입니다. 가족나들이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열차와 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생태공원 입구 쪽의 건물들을 지나면 나무로 된 탐색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길은 두 사람이 걸을 수 있을 정도의 폭으로 사람이 많을 땐 조금 불편하기도 합니다. 자칫 갈대 숲으로 빠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갈대 숲을 지나는 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연생태 환경을 자랑합니다. 계절에 따라 보기 힘든 철새들도 볼 수 있고, 갯벌에서 사는 동물들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늘이 부족하고 먼지가 많이 날리는 만큼 모자와 물을 꼭 지참하시기를 바랍니다.<순천만의 갈대숲>넓은 갈대 숲을 지나면 전망대로 향하는 산의 입구가 나옵니다. 산에 오르기 전 마지막 화장실을 지나게 됩니다. 산은 그리 높지 않지만 전망대까지 왕복하는 시간이 적지 않으니 꼭 화장실에 들리시길 바랍니다. 전망대까지 오르는 길은 대략 왕복 한 시간 정도 걸리는 등산로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중간중간 휴식시간과 전망대에 머무는 시간을 계산하면 두 시간 정도로 예상하시면 여유롭게 돌아 보실 것입니다. 평소에 등산을 자주 하시는 분들은 어렵지 않은 코스이지만 체력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조금 힘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무리하지 마시고 천천히 여유롭게 오르시면서 중간중간 보이는 순천만의 절경들을 눈과 사진으로 담으시길 바랍니다.<전망대로 오르는 등산로><아름답고친환경적으로아름답게 꾸며져 있는 등산로>전망대는 복층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사진을 찍기 좋은 위치도 있고, 계절에 따라 추위를 피할 수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망대에는 순천만에 대해 안내를 들을 수도 있고, 망원경으로 순천만 구석구석을 살필수도 있습니다. 특히 순천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특별해 보였던 안내하시는 분의 설명이 참 재미있고 유익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순천만의 절경은 국내에서 손 꼽히는 최고의 풍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순천만 일대를 붉게 그려 놓는 일몰 때의 절경은 많은 사진작가들을 통해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탐색 시간을 잘 맞추시면 일몰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순천만은 갈대 숲과 바다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면서 천문, 생태 학습도 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자랑합니다. 너무나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 나들이로도 좋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으로도 좋습니다. 최근에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홀로 여행하는 여행객들에게 최고로 추천 받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국내 유명 관광지들이 호객행위와 중구난방 음식점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실에서 순천만은 너무나 조용하며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Ktx를 이용하면 수도권에서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며 여수 엑스포 현장까지 3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행 계획을 잘 세우면 순천만을 중심으로 남도 여행의 새로운 맛과 멋을 체험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순천만은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이 담겨 있는 국내 최고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갯벌입니다. 단 한 번의 방문으로 그 아름다움을 체험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계절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고 방문 시간에 따라 체험하는 느낌이 달라집니다.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에게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시간과 계절에 상관없이 카메라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라면 최고의 기억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혼자여도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입니다. 순천만을 통해 자연이 주는 감동과 여유를 느껴보시는 걸 어떨런지요? 글, 사진 / 편집부

2012-09-19 2559 여행이야기

[여수엑스포역] 바다를 품은 도시 '여수'

열차와 함께하는 여행이야기바다를 품은 도시 '여수'여수액스포역 전경2012년 여수 해양 엑스포 개최를 맞아 여수를 찾는 관광객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남해안 중심에 있기 때문에 호남 뿐 아니라 영남 쪽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지역이며, KTX가 이곳까지 연결되면서 수도권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여수역은 엑스포를 맞아 여수엑스포역으로 개명되었습니다. 역에서 내리면 엑스포 행사장이역 앞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더욱 어울리는 역 명입니다. 당일 코스로 엑스포 관람만 하고 오는 관광객들에게KTX는 더욱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서울에서 여수역까지 3시간 조금 더 걸렸습니다. 아직 고속철도 노선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빠른 시일 내로 호남선 고속철도가 더욱 빨라지길 기대해 봅니다. 여수엑스포역에 설치된 사랑의 편지 액자진남관 입구에서 바라본 돌산대교여수는 고층 아파트 단지가 몰려있는 신도심지와 예전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구도심 지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여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진남관은 구도심 한 복판에 있습니다. 임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 본영으로 사용한 군사 요충지 입니다. 원래 이름은 진해루 였으나 정유재란 당시 불에 타 소실된 후, 100여 년 뒤에 재건 되면서 진남관이라는 이름이 붙였습니다. 누각을 지나 진남관 입구에 서면 돌산 대교가 눈에 들어옵니다. 지금은 건물들이 들어차서 바다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진 않지만, 조선시대에는 여수 앞바다의 상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천혜의 요충지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진남관 입구 오른편에는 기념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규모는 매우 작으나 깔끔하고 아담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진남관 입구의 망해루,바다를 바라본다는 의미의 2층 누각으로 일제강점기 철거되었다가 최근에 복원되었습니다.진남관의 모습진남관 유물 전시관진남관 앞에서 향일암을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여수가 큰 도시는 아니지만 이곳 버스정류장도 많이 현대화 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도착 예정시간이 정확하지 않았던 점과 향일암 가는 버스를 30분 이상 기다려야 했던 것은 불편했습니다.향일암 입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기다리는 것은 갓김치와 말린 홍합을 파는 상점들입니다. 그냥 맛만 보고 가라고 하지만 안사면 뭐라 그러기도 합니다. 향일암은 해안가 절벽에 자리잡은 암자입니다. 깍아내린 절벽 바위틈 사이로 지어진 사찰이 멋스러우면서도 자연과 조화되어 있는 모습이 독특합니다. 무엇보다 암자에 올라 내려다 보는 남해 바다의 절경은 손에 꼽힐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최근에는 향일암이 일출 명소로 인정 받으면서 해맞이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진 향일암은 해를 향한 암자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출부터 해가 지기까지 태양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지만 남해 바다의 전경을 감상하기에 이보다 좋은 곳은 없을 듯 합니다.향일암 일출 전망대향일암 입구의 일주문향일암에서 내려다 본 남해바다향일암 버스 운행시간표돌산대교 전경여수의 상징으로 불리는 돌산 대교는 국내 교각 중 아름다운 다리로 손 꼽힙니다. 특히 돌산 대교의 야경은 많은 관광객과 사진 작가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야간 조명의 색상이 시시각각 변하면서 화려함을 더해 줍니다. 다리 건너편 돌산 공원에 오르면 돌산대교의 멋진 모습을 쉽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직접 건너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입니다. 보기보다 높이가 있어서 다리를 건너는 내내 아찔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건너편에서 아무렇지 않게 건너는 교복입은 학생들이 대단해 보였습니다.돌산공원에서 바라본 장군도돌산대교 옆에는 장군도라 불리는 작은 섬이 하나 있습니다. 장군도와 돌산도 사이에 수중 석성을 쌓은 흔적이 있는데 이는 연산군 시절 이량 장군이 금오도에 출몰하는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그 모습을 찾기 어려우나 섬 안에는 이량 장군과 이순신 장군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배를 이용해서 이 섬을 둘러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여수 여행의 마지막으로 오동도를 찾았습니다. 오동도는 엑스포 역에서 가장 가까운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엑스포를 맞아 당일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역에 내려 엑스포를 돌아보고 오동도 까지 관람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오동도는 섬 전체가 완만한 산지를 이루고 있고 해안은 암석을 이루고 있어서 작은 섬이지만 곳곳에 볼 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이곳에 오동나무가 많아 오동도라 불리웠지만 지금은 동백나무를 비롯해 193종의 희귀 식물이 자라고 있어서 남해의 꽃섬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1933년 방파제가 건설되어 섬과 육지가 연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섬 자체가 크지 않아 도보로 관람을 해도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동백열차를 이용해서 섬까지 편하게 갈 수도 있고 배를 타고 오동도를 한 바퀴 돌아볼 수도 있습니다.오동도 입구 방파제길오동도 내 숲길오동도 해안의 용굴오동도 해안 전경오동도를 끝으로 여수 여행을 마쳤습니다. 엑스포를 맞아 여수를 찾는 여행객들이 많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여수는 볼거리, 먹을 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남도 여행의 꽃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예전에 비해 식비와 숙박비가 조금 오른 것이 아쉬웠습니다. 물가도 많이 오르고 엑스포 영향도 있었겠지만, 몇 년 전, 이곳을 찾았을 땐, 적은 돈으로 배부르게 먹고, 즐겁게 여행했던 기억이 남아 있는 터라 그 때의 그리움이 남아 있어서 그랬을 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수는 4계절 어느 때나 방문하기 좋은 관광 명소입니다.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해안 도시이면서,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이며, 우리 삶의 미래를 꿈꾸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엑스포를 맞아 가족 단위로 이곳을 찾아도 좋을 듯 합니다.오동도에서 바라본 여수엑스포 행사장여수가 자랑하는 맛있는 음식들_ 글, 사진 : 편집부

2012-05-15 2115 여행이야기

[노들역, 노량진역] 충절의 사당, 사육신묘

'이야기가 있는 서울 나들이' 충절(忠節)의 사당, 사육신(死六臣) 묘조선 시대 가장 비참한 삶을 살았던 왕은 아마도 단종이 아닌가 합니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단종은 삼촌인 수양대군에 의해 폐위를 당하고, 영월로 유배를 보내집니다. 그곳에서의 삶도 잠시, 세조가 내린 사약으로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세조의 사약을 거부하고 스스로 자결을 했다고 하는 이들도 있고, 세조에게 공을 얻으려는 자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설도 있지만 어떤 이야기가 진실이던 간에 그의 삶은 짧고도 비참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이런 단종을 위해 충심을 다한 신하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세조를 몰아내고 단종을 복위시키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결국 계획은 발각되었고, 모두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이 때 목숨을 잃은 대표적인 6명의 신하를 사육신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충절을 기려 숙종 17년 한강 변에 서원을 세웠고, 해방이후 서울시에서 이곳에 묘역을 조성해서 지금의 사육신묘의 원형이 되었습니다.사육신공원은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나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원은 아닙니다. 그러나 규모가 작고 찾는 이가 적은 만큼 한적하고 아담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최근 9호선 개통으로 사육신공원을 찾는 길이 조금 가까워 졌습니다. 공원은 9호선 노들역과 노량진 역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두 역에서 이동 거리는 비슷하니 아무 역이든 가까운 곳에서 내려서 찾아가시면 됩니다.사육신 공원 입구 공원 입구를 지나면 예로부터 충신이나 효자 열녀 등의 뜻을 표창하기 위하여 세웠다는 홍살문을 한 번 더 지나게 됩니다. 언덕을 조금 더 오르면 사당 입구를 알리는 불이문(不二門)을 만나게 됩니다.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 사육신의 마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불이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가면 의절사(儀節祠)라는 사당이 있습니다. 사육신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데 이곳에 모셔진 위패는 모두 7개입니다. 남효온이 사육신의 행적과 처형의 과정을 기록한 ‘육신전’에는 박팽년, 성삼문, 이개, 유형원, 하위지, 유응부를 사육신으로 서술했지만 세조 실록에는 유응부 대신 김문기의 기록이 남아있어 유응부를 제외하고 김문기가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되었습니다. 당시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기존의 사육신을 유지하고 김문기를 추가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고, 78년, 묘역을 새로 확장하면서 6명이 아닌 7명의 위패와 묘가 조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당 한 편에 조성된 사육신비는 그 이전에 세워졌기 때문에 7명이 아닌 6명의 사육신을 기리고 있습니다.사육신 공원 입구의 홍살문 사육신의 위패가 있는 의절사사당 내부의 사육신 위패 사당 뒤편에 있는 사육신 묘공원 입구를 지나면 예로부터 충신이나 효자 열녀 등의 뜻을 표창하기 위하여 세웠다는 홍살문을 한 번 더 지나게 됩니다. 언덕을 조금 더 오르면 사당 입구를 알리는 불이문(不二門)을 만나게 됩니다.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 사육신의 마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불이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가면 의절사(儀節祠)라는 사당이 있습니다. 사육신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데 이곳에 모셔진 위패는 모두 7개입니다. 남효온이 사육신의 행적과 처형의 과정을 기록한 ‘육신전’에는 박팽년, 성삼문, 이개, 유형원, 하위지, 유응부를 사육신으로 서술했지만 세조 실록에는 유응부 대신 김문기의 기록이 남아있어 유응부를 제외하고 김문기가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되었습니다. 당시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기존의 사육신을 유지하고 김문기를 추가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고, 78년, 묘역을 새로 확장하면서 6명이 아닌 7명의 위패와 묘가 조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당 한 편에 조성된 사육신비는 그 이전에 세워졌기 때문에 7명이 아닌 6명의 사육신을 기리고 있습니다.사당 맞은편에 꾸며진 공원공원 내에 한강을 조망할 수 있게 마련된 전망대최근에 서울시에서 공원을 리모델링하면서 사당 맞은편에는 아기자기한 화단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휴식과 함께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아름답게 꾸며져 있습니다.사육신의 충절과 의리를 이야기 하면서 숲길을 거닐고, 멋진 서울 한강의 경치를 즐겨 보시는 건 어떨런지요. 높게만 솟아오르는 서울 빌딩 숲 사이사이에도 사육신공원과 같이 이야기와 휴식이 있는 공간이 있음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_ 글, 사진 / 편집부

2012-03-02 1339 여행이야기

[신당역] 신당 창작 아케이드

신당 창작 아케이드한 때, 지역의 중심 상권이었던 재래시장들이 시장성을 잃어가면서 점포들이 빠져 나가고 황량한 분위기로 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재래시장을 살기는 일환으로 신당 지하상가의 일부를 아트센터로 변모시키는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2009년 10월에 새롭게 탄생한 신당 창작 아케이드는 신당 중앙시장의 재래시장 활성화와 젊고 새로운 창작 문화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목적을 담고 있는 공간입니다. 신당역 2호선 2번 출구로 나와서, 약 30미터 거리에 중앙시장 입구가 있습니다. 입구 한편에 지하상가로 내려가는 출구가 보이는데 이곳을 통해 창작 아케이드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지하상가의 100여개 점포 중에서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는 점포도 남아 있습니다. 입구의 10여개 점포는 회센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잘못 온 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회 센터를 지나면 공간 여기 저기 아름답게 꾸며진 문화 공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창작 아케이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각각의 공방은 특색 있는 디자인과 아이디어로 꾸며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가 복도 여기저기를 작가들이 꾸며 놓은 특색 있는 디자인들로 채워져 있습니다.이곳에 입주해 있는 공방은 여러 가지 공예(유리, 도자, 칠, 종이 등)에서부터 판화, 일러스트, 사진에 이르는 다양한 예술 분야를 한 곳에 담고 있습니다. 중간에는 작은 전시공간도 있습니다. 현재는 시장의 과거와 현재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공방에서 작가들과 만나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면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작품 활동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시장 입구에서부터 아케이드 곳곳에는 작가들이 시장을 살리고자 하는 디자인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상인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에서부터 시장 입구의 아름다운 공예와 디자인은 재래시장과 공존하는 현대 미술의 의미 있는 도전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대형 마트나 시내를 벗어나 다양한 이야기와 예술이 살아있는 신당 창작 아케이드를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재래시장의 구수한 국밥 한 그릇과 현대 미술의 아름다음으로 몸과 마음을 채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글, 사진 _ 편집부

2012-02-10 1045 여행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