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월드컵은 전 세계가 열광하는 축구의 축제입니다.최고의 선수들이 우승을 향해 공을 차고 달립니다.그러나 우승은 단 한 팀,최고의 실력과 경기력을 보여준 팀에게 돌아갑니다.우리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경기만 보고 실력을 평가하지만진짜 실력은 우리가 보지 못한 시간 속에 녹아 있습니다.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극복하며 성장합니다.대회가 끝나면 선수들은 결과를 받아 듭니다.환호하는 선수가 있다면 눈물을 흘리는 선수도 있겠지요.순위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선수들은모두 박수받을 만한 자격이 있습니다.그 자리에 서기까지 수많은 시련을 이겨낸 선수들입니다.한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마치 모든 경기가 끝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아쉬움이 남아도 지나간 결과에 미련을 두지 마세요.이제 우리 앞에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진짜 실력을 만드는 빛나는 시간의 시작입니다.김아람 / 우리동산교회 담임목사

2022-12-02 62 사랑의 편지

Do 하십시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있지요.이 말 바꾸어봅시다.‘아는 것을 실행하는 것이 힘이다.’라고요.아는 것으로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비전을 세우고 결심한다고 일어나지 않습니다.‘현재의 이곳’에서 ‘원하는 그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는오직 실행에 의해서만 놓아집니다.어떤 꿈을 꾸고 있으신가요?꿈에 취해 사이즈 큰 단어를 입에 올리거나‘꿈꾸면 된다.’라고 자기최면에 빠지지 마세요.세상에 꿈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꿈만 꾸는 사람과 꿈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으로 나뉠 뿐입니다.실행하십시오. 힘에 부칠 것 같아도 실행하십시오.실행하면 힘이 생깁니다. 의욕이 없어도 실행하면 의욕이 따라옵니다.Do 하십시오! 단 지금 시작하십시오.황금보다 귀한 것은 지금이라 하지 않습니까.다음 달부터, 내년부터 하겠다는 것은그때까진 안 하겠다는 말밖에 더 되겠습니까.이재성 / 이루는교회 담임목사

2022-11-25 100 사랑의 편지

참 자유

출근길, 승용차를 이용하면 30분 정도 걸리지만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시간이 넘습니다.30분을 절약하려고 승용차를 이용하지만퇴근 시간에는 또 다릅니다.시간에 따라 1시간이 걸릴 때도 2시간이 걸릴 때도 있습니다.30분을 절약하려고 승용차를 몰고 나갔지만퇴근 후에는 지친 몸과 마음을 견디기 어렵습니다.결국 결단을 내렸습니다.대중교통을 이용한 지 두 달이 넘었습니다.그런데 얼마나 마음이 편한지 모르겠습니다.길이 막힐까 염려하지 않아도 되고 예상 시간대로집에 올 수 있으니 귀가 후 몸과 마음이 더 편안해졌습니다.조금 더 편해 보자고 한 선택이사실은 나를 꽁꽁 묶고 있었습니다.자유라는 것이 내가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일 텐데우리는 쉽고 편한 것을 자유라고 착각하고 사는 건 아닐까요?참 자유는 불필요한 것을 버릴 수 있을 때비로소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최원현 / 수필가, 칼럼니스트

2022-11-18 92 사랑의 편지

홀로 있지 않습니다

어느 인디언 부족의 성인식 이야기입니다.아버지는 아들의 눈을 가리고, 깊은 산 속에 들어가 홀로 두고 돌아옵니다.야생의 어두운 밤은 어린 소년이 홀로 지내기에 너무 무서운 시간입니다.긴 밤이 흘러 새벽이 오면 조금씩 숲의 형태가보이기 시작하면서 집으로 찾아갈 용기가 생깁니다.그 순간 멀지 않은 곳에서 활을 들고 자신을 찾는 사람을 만납니다.그는 다름 아닌 자신의 아버지입니다.아버지는 아들이 알아채지 못하게 근처에서 함께 밤을 새웠습니다.아들은 혼자라 생각했지만, 사실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우리는 누구나 위기와 고통을 당할 수 있습니다.불의의 사고, 질병, 억울함과 갈등으로 두려움이 생깁니다.그럴 때 느끼는 외로움은 우리 마음을 더욱 어둡게 만듭니다.힘들고 두려운데 누구도 나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부디 혼자라 생각하지 마십시오.조금만 용기 내어 주위를 둘러보면 어두움 너머나를 향해 다가오는 그림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가족일 수도, 친구일 수도 있지만생각지도 못했던 뜻밖의 인물일 수도 있습니다.중요한 건 우리는 모두 홀로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설동주 / 과천약수교회 담임목사

2022-11-11 122 사랑의 편지

미역국 / 정두리

바다를 어미로 두고 온뻣뻣한 미역 가닥은바닷물이 아니어도 물기를 받으면길항없이 몸을 허문다순하고 부드럽기 이를 데 없다참기름에 덕어 보글보글 미역국 끓인다집 안 가득 미역 내음이 뜬다이것을 먹고 마시면청정지역의 숨길로맑게 걸러지는가,더께를 벗고 본래대로 되어지는가?자궁을 열어 어미가 되고가슴을 풀어 자식에게 젖을 물리는젊은 어미를 위해초로의 어미는 미역굴을 끓인다바다보다 깊어진 미역국 한 그릇행여 손가락이 빠질까 공손하게 받든다

2022-11-10 76 시항아리

B, C, D, 그리고 A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다.’인생은 탄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의 선택(Choice)이라는 말입니다.유명한 철학자의 명언이라고 알려졌지만정확한 출처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누가 만든 말인지 몰라도 알파벳 순서로 이어지는인생에 대한 정의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이처럼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선택을 피할 수 없습니다.오늘의 선택이 좋지 않았다고 내일도 나쁠 수는 없겠지요.내일은 내일의 선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선택을 잘했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것도 아닙니다.선택한 뒤에는 초심으로 돌아가 이걸 해야 합니다.A, 행동(Act)으로 실천하는 일입니다.선택이 행동으로 이어질 때 새롭게 태어날 수 있습니다.최선을 다했다면 실패한 인생은 없습니다.많은 결과가 모여 그 사람의 인생을 그려낼 뿐마지막 순간까지 날마다 새로운 마음으로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류 완 / 사랑의 편지 편집장

2022-11-04 139 사랑의 편지